[글로리 달력·헬렌박 어소시에이츠 헬렌 박 대표] 365일을 함께하는 '달력쟁이'의 자부심
한국인들에게 달력의 의미는 남다르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으레 달력부터 바꾼다. 헌 달력을 떼고 새 달력으로 교체하면서 낡은 시간을 청산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 시간을 맞이한다. 우리가 벽에 걸고 책상에 올려두고 때마다 들여다보는 달력은 '글로리 달력.헬렌박 어소시에이츠' 헬란 박 대표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 헬렌 박 대표는 지난 30년간 새로운 한 해를 전달한다는 사명감으로 '달력쟁이'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커리어의 시작은 두산그룹 종합 광고 대행사 '오리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초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에서 여성 아트 디렉터로 10년간 활약했다. 유한킴벌리 현대건설 대우 환타 등 굵직한 기업들의 광고 대행을 도맡았고 특히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뷰티 속옷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억에 남을만한 광고를 만들면 미디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기업의 세일즈가 껑충 뛰는 시대였다. 하루하루 바쁘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라고 박 대표는 말했다. 아트 디렉터로서 커리어 정점을 찍은 그는 1985년 미국으로 향했다. 광고 디자인 커리어를 이어가다가 5년 뒤 광고대행사 '헬렌박 어소시에이츠'를 세웠고 감각과 역량을 십분 발휘해 한국자동차 한미은행 등 내로라하는 미주 한인 기업들의 광고 대행을 담당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인쇄 공부를 마치고 '디자인부터 인쇄(Graphic Design to Printing)'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주류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섰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한국인의 끈기 무엇보다 최고라 자부하는 실력과 인쇄 품질을 믿고 행보를 이어나갔다. '글로리 달력(glory calendars)'을 만든 것은 10년 전 일이다. 그전부터 은행을 위시한 여러 기업들의 달력들을 제작해온 것이 계기가 됐다. 커스터마이징 달력과 함께 회사 로고에 디자이너 터치가 들어간 하프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해 반향을 일으켰다. 글로리 달력은 5~6월부터 커스터마이징 달력을 준비하고 연말 시즌에 접어들면 소량 주문이 쇄도한다. 지난 30년간 매해 수십만 부의 달력을 제작해왔다. 헬렌 박 대표가 만든 달력은 실용적이고 멋진 디자인 고급 종이와 고품질 공정을 인정받아 캘린더 마케팅 어소시에이션(Calendar Marketing Association)에서 달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달력을 선물하면 그 사람에게 일 년 동안 기억되는 것이다. 고객의 고객이 가장 좋은 곳에 모셔 두고 매일 기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점 하나라도 예쁘게 찍으려 노력한다"는 헬렌 박 대표는 달력을 넘기는 일상에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달력쟁이'로서 정성과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문의: (213)880-5678 ▶웹사이트: glorycalendars.com업계 어소시에이츠 글로리 헬렌박 어소시에이츠 글로리 달력